오토카
메뉴

매체별주제별

FUNNY DIESEL



기본기 탄탄한 쉐보레 올 뉴 크루즈에 디젤이 더해지며 두터운 힘과 효율성을 얻었다 ·안정환 사진·이충희 

 

 


 

 

몇 달 전, 쉐보레 올 뉴 크루즈를 타고 서킷을 누볐다. 자동차 경주용 헬멧까지 쓰고꽤 진지한 드라이빙이었다. “무슨 준중형 세단으로 서킷 주행이냐”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크루즈는 서킷에 어울리지 않는 차라 생각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쉐보레는 신형 크루즈의 진가를 보여주기 위해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로 자동차 전문기자들을 불러 모았던 것. 

 

심지어 크루즈의 강력한 라이벌인 현대 아반떼도 같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유는 두 모델의 비교 시승을 통해 진정한 승자를 가리기 위해서였다. 아마도 쉐보레는 크루즈의 주행 실력에 대한 믿음이 확실했던 것 같다.

 

물론 두 차 역시 서킷보다는 일반도로에 더 적합한 성능이었지만, 나름 트랙 위를 열심히 달렸다. 

 

그리고 과격하게 몰아붙일수록 올 뉴 크루즈는 진가를 서서히 드러냈고, 경쟁모델보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크루즈는 넘치는 파워를 품고 있던 것도 아니지만 뛰어난 밸런스와 핸들링 감각으로꽤 괜찮은 운전 재미를 선사했다. 이렇게 내게 올 뉴 크루즈는 서킷주행을 통해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엔 또 다른 소식이 전해졌다. 보다 강력한 퍼포 먼스에 연비까지 좋은 올 뉴 크루즈 디젤이 탄생했다는 것. 크루즈에 디젤 엔진이 심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전 세대에서도 직렬 4기통 2.0L 디젤 엔진 모델이 있었다. 당시 준중형급 이상의 힘을 갖춘 차로 좋은 반응을 얻어냈던 모델이기도 하다. 새 크루즈 디젤은 1.6L CDTi 엔진을 얹었다. 

 

이 엔진은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에 들어간 것과 같은 것으로 에코텍 (ECOTEC) 엔진 라인업의 최신 모델이다. 개발은 유럽에 위치한 GM 디젤 프로덕트 센터가 주도했다. 

 

이미 올 뉴 크루즈의 탄탄한 기본기를 확인했던 터라 디젤 모델은 어떤 느낌을 전할지 더욱 궁금했다. 먼저 차량의 제원을 보니 크루즈 디젤은 최고출력 134마력, 최대토크 32.6kg·m으로 가솔린 모델보다 마력은 19마력 낮고, 토크는 8.1kg·m 더 높다. 

 

더 낮은 마력에 힘이 부족할 것 같기도 하고, 더 강한 토크 때문에 가속력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차는 수치상의 스펙도 중요하지만, 체감 성능을 빼놓고 말할 순 없다. 

 

일단 올 뉴 크루즈 디젤 앞에 섰다.

 

외관의 변화는 없다. 기존 가솔린 모델과 모든 부분이 일치한다. 딱 하나를 꼽자면, 뒤쪽에 전용 배지 하나만 다를 뿐. 올 뉴 크루즈의 전체적인 스타일링은 날렵 함과 강렬함을 기반으로 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듀얼포트 그릴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헤드램프가 이어지 고, 범퍼에는 응축된 힘이 담겨있다. 

 

옆 라인은 화살촉을 연상시킨다. 차량 전면부터 트렁크 리드까지 매끈하게 다듬었다. 이는 공기저항 계수 0.28Cd를 달성한 비결이다.

 

운전석의 시트포지션은 낮게 깔린다. 지상고가 낮기 보다는 앉는 형상이 살짝 누운 느낌이다. 스티어링 휠 

 

도 그에 맞게 길이가 조정되며, 다리공간도 적당하다.

 

보통의 준중형 세단보다는 약간 스포티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다만, 시트의 쿠션감은 약간 딱딱한 편이여서 장거리 주행에선 다소 불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전방의 시야도 나쁘지 않다. 

 

A필러는 보닛 쪽으로 최대한 뻗었고, 옆 윈도 라인도 앞쪽으로 갈수록 높이가 낮아져 대각선 방향의 시야가 넓게 펼쳐진다. 또, 사이드미 러도 A필러가 아닌 도어에 부착돼 시야 방해를 최소화 했다.

 

전체적인 실내 구성은 가솔린 모델과 같다. 젊은층이 좋아할 만한 세련된 인테리어에 사용 편의성 부분도 꼼꼼하게 신경 썼다. 

 

 


 

 

크루즈 디젤 모델은 뒷좌석 탑승객을 위한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기존에 없던 에어 덕트와 2열 열선 시트를 신규 적용해 보다 쾌적함과 안락함을 더한 것이다. 

 

물론 이전 세대 모델 대비 15mm 늘어난 휠베이스 덕에 뒷좌석 공간은 한층 여유롭다.

 

시동을 걸자 디젤 엔진의 걸걸한 사운드가 울린다.

 

그리고 이내 그 소리와 진동이 잦아들면서 차분해진다.

 

시작만 살짝 요란할 뿐 아이들링은 디젤 엔진을 품은 준중형 세단치고는 꽤 조용하다. 쉐보레가 크루즈 디젤 엔진에 'Whisper Diesel'(속삭이는 디젤)이란 닉네임을 무턱대고 붙인 것은 아닌 듯 ...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시죠?
간편하게 바로 구매해서 읽어보세요.


카카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로그인

로그인

가입된 계정이 없나요? 회원가입

네이버 로그인

카카오톡 로그인

회원가입

회원가입을 하시면 개인정보취급방침, 이용약관에 동의하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회원가입

이미 회원이신가요?

네이버 회원가입

카카오톡 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