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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FG | 뉴스소식 ]

힘겨웠던 한 해를 떠나 보내며 새로운 도약 외친 공작기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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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에 짙은 어둠이 깔렸다. 커져가는 불확실성으로 불안하기만 하다. 하지만 누군가는 말한다. 어둠이 짙을수록 아침은 가까이 와 있는 법이라고.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의 주최로 지난해 12월 1일 개최된 ‘공작기계인의 날’ 행사에서도 곧 다가올 아침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당부가 이어졌다. 공작기계 산업 관계자 300여 명이 모인 ‘제 16회 공작기계인의 날’은 공작기계 산업의 발전 방향 모색 및 관련 종사자의 자긍심 고취 등을 목적으로 2001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대내외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 활동에 힘써온 공작기계인들의 화합과 내년도 공작기계 산업의 재도약을 도모하는 자리가 되었다. 개회사를 맡은 한국 공작기계산업협회 손종현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가 끝을 알 수 없는 수렁에 빠져있다. 특히 공작기계 업계의 사정은 수주 절벽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다. 하지만 우리 공작기계 산업은 1950년대에 태동한 이후로 여러 고비들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면서 마더 머신(Mother Machine)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제조업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으로 성장해왔다.

 

지금 세계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하고 있다. 인공지능, IoT, 적층 가공, 자율주행 자동차 등의 단어들이 점점 친숙해지고 있고, 침체된 산업에 활력을 넣을 대안으로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우리 공작기계 업계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한데, 다가올 변화는 우리에게 위기일 수도 있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일 수도 있다”며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진행된 유공자 포상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격려의 시간이 되었다. 50여 년의 교직 생활로 공작기계산업 인력 양성에 전념한 서울과학 기술대 기계공학부 윤종학 명예교수가 ‘올해의 공작기계인’으로 선정되었다. 공작기계용 커플링 국산화를 통해 국내 제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두리마이텍㈜의 황창연 대표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이 외에도 공작기계 산업 발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활약한 15명의 제조업 관련 종사자들에게 포상이 수여되었다.

 

 

미래 밝힐 예비 공작기계인들도 모여

 

 

본 행사에 앞서서는 ‘제8회 대학생 공작기계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 되었다. 공모전은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공작기계 산업의 미래 주역 발굴을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해마다 출품작의 수준이 향상되어 업계의 관심도 매해 증가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 단국대학교 ‘티앤씨(TNC)’ 팀이 「회수되는 절삭유를 통한 전력 재생성 연구」로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티앤씨 팀의 임지율 학생은 “수상에 대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굉장히 기쁘고 뿌듯하다.

 

좋은 멘토를 만나 이론과 실무의 차이를 직접 느껴가며 개선에 개선을 거듭하다 보니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수상도 기쁘지만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공작기계 산업이라는 새로운 길을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되어 더 뜻 깊은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티앤씨의 멘토로 참가한 화천기계㈜의 김종욱 이사도 수상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동시에 “요즘처럼 이공계 기피 현상이 일거나 기계 분야에 대한 관심히 소홀한 상황 속에서 학생들이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모자라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니 고마울 따름”이라며 공작기계 산업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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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공작기계인 서울과학기술대 윤종학 명예교수 인터뷰


50년 인재 육성으로 공작기계 산업의 기반 다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윤종학 명예교수가 학계 인사로는 참으로 오랜만에 ‘올해의 공작기계인’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50여 년 간의 교직 생활을 통해 공작기계산업 인력 양성에 전념하고, 성장한 우수 인력들이 공작기계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 획득에 기여토록 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공작기계인의 날 행사가 열린 이래로 학계에서 수상자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겨우 세 번째다. 그만큼 윤 교수 입장에서도 이번 수상은 더 의미가 있을 것. 국제 기능 올림픽 국제 심사위원 및 대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한국생산제조학회 설립, 다수의 기술 서적 집필, 후진 양성 등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며 일찍이 석탑훈장(’85), 철탑훈장(’95), 홍조근정훈장(’04) 등의 수상을 경험했지만 이번 수상은 유독 감회가 남다르다고 윤 교수는 설명했다.

 

“지금까지 과분한 상들을 많이 받아왔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흐뭇하고 기쁜 것이 이번 수상이다. 공작 기계 산업에 거의 평생을 몸바쳐 왔고, 좋은 인재들을 양성하는데 혼신을 쏟아왔다고 내 스스로는 자부하기도 했었다. 물론 이런 평생의 노력이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막상 올해의 공작기계인으로 선정되었다고 하니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 더 기쁜 것 같다.” 이렇게 산업 인력을 양성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온 오랜 기간 동안 윤 교수에게 가장 의미 있는 일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것”이라고 답변했다. “국제 기능 올림픽 심사 및 지도를 30년 정도 해오면서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만큼 그 선수를 지도하는 선생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직접 실기를 지도하고 있는 공업 고등학교 선생님들을 모아 매년 국내외 산업 현장 시찰을 다니기 시작했다. 국내에 NC 보급이 확산이 시작되던 시기에는 선생님들을 대상 으로 한 NC 교육을 장기간 진행하기도 했다.

 

이렇게 교육의 기회를 얻은 지도자들 밑에서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산업의 역군으로 자라는 모습을 지켜본 것이 가장 벅찬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윤 교수는 자신이 한 평생을 몸바친 인력 양성 문제가 시대를 막론하고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결코 소홀히 해선 안될 우선 과제라며, 우수한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학계는 물론 우수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좋은 기반이 마련되어 있는 기업들이 나서서 공작기계 산업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고 교육을 지원한다면 분명히 서로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윤 교수의 생각이다. 때문에 윤 교수는 기업들이 앞으로 인력 양성에 대한 아주 작은 관심이라도 지속적으로 가져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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